[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트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버락 오바마 측을 공격하는 대상 중 하나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다.
이 때문에 롬니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이미 엔화 값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팽창적 통화정책에 대한 롬니 후보의 비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이 때문에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5일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 대비 21bp로 상승, 4월5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8주간 최고치인 26bp로 상승했다. 이 과정에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값은 4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롬니 후보는 대선에 당선될 경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임기가 완료되는 2014년 1월 새로운 수장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의 후지타 요시츠구 애널리스트는 “국채와 외환시장은 롬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가격에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5일 달러/엔은 80.38엔까지 상승,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6월25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10월 들어 엔화는 2.1% 하락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엔은 일본 수출업체에 한계 수위로 불리는 82엔을 밑도는 상황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 최고경영자는 “중립적인 달러/엔은 100엔”이라며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경우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일본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30일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11조엔 확대, 66조엔으로 늘렸다. 이는 최근 2개월 사이 두 번째 통화완화다.
연초 이후 엔화는 5.2% 하락했고,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넥스텍 지분 인수를 포함해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이 엔화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전문가는 안전자산 매력에도 불구, 일본은행의 양적완화가 엔화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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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