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대형 머니마켓펀드(MMF)가 석 달째 연속 유로존 은행 익스포저(대출, 투자 등에 따른 위험노출액)을 늘렸다는 소식이다. 유럽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좋은 조짐으로 보인다.
29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미국 프라임 MMF의 유로존 익스포저가 꾸준히 늘고 있어 유로존 위기가 누그러지는 신호로 보인다고 보고서를 통해 전했다.
피치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미국 MMF의 유로존 은행 익스포저는 전체의 10.6%로 8월 말과 비교할 때 달러화 기준으로 16%나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 은행의 비중이 3.9%를 차지해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해 44%나 늘어난 것이다.
유럽 및 유로존에 대한 익스포저 중에서 담보를 요구하는 환매약정(RP)의 비중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피치는 평가했다. 무담보 거래가 증가한 것은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는 것이다.
다만 유로존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는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30%가 넘었던 것과 비교할 때 70%나 작은 수준이다. 피치는 유로존의 달러화 조달이 줄어든 데다 대형 미국 펀드의 유로존에 대한 투자 의욕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유로존 은행이 지난해와 같은 익스포저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프라임 MMF는 15개 최대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가 42%에 달했다. 최고 15대 은행 중에서 유로존 은행은 단 1곳 밖에 없었다.
한편, 이번 피치의 보고서는 미국 최대 10개 프라임 MMF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이들 펀드의 운용 자금 규모는 65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 대형 MMF는 미 국채 비중을 줄이는 한편 일본 국채 익스포저는 그대로 유지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피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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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