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 4월부터 악화 일로를 거듭하고 있는 중국과의 영토분쟁으로 일본 혼다자동차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29일 혼다는 내년 3월로 끝나는 올 회계연도 순익이 3750억 엔(원화 5조 1563억 상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내놨던 전망치 4700억 엔보다 20%나 줄어든 수준이다.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토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일본제품 구매 기피현상이 이어진 탓에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직격타를 입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고 있는데, 혼다의 경우 전망치가 15% 넘게 축소되긴 했으나 4879억 엔으로 여전히 혼다가 내놓은 전망치는 웃돌았다.
혼다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16% 줄어든 5200억 엔으로 제시했고, 매출 전망 역시 4.9% 축소한 9조 8000억 엔으로 내다봤다.
혼다는 중국을 비롯해 유럽, 남미 등에서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연간 자동차 판매 목표치 역시 종전의 430만 대에서 412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올해 중국 내 판매 전망치는 62만 대로 종전의 75만 대 전망에서 낮춰 잡았고, 일본과 북미 지역 판매 전망은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혼다가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익은 36.1% 늘어난 822억 엔으로 전문가 예상치 1072억 엔을 밑돌았다.
이 같은 실적 및 전망 발표에 혼다 주가는 오후 2시47분 현재 전날보다 4.69% 하락한 2398엔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다음 주 실적 발표에 나서는 토요타와 닛산 역시 영토분쟁의 타격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국 내 일본 자동차 업계들의 입지가 줄어든 만큼 현대차나 독일의 폭스바겐은 점유율 확대 기회를 노릴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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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