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의 하락과 스페인 구제금융 지연 등에 힘입어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주에 어느 정도 금리의 단기 고점을 확인했다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도 당장 원화채권에 불리한 재료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주말 두 달여 만에 1900선 아래로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기술적 반등 외에는 좀처럼 강세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게걸음을 펼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채권시장은 월말 경제지표와 외국인의 동향을 살피며 적정 레벨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4~2.85%, 5년물 2.80~2.94% 전망
지난 28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4~2.8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80~2.94%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72%, 최고치는 2.75%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와 최고치가 모두 2.9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80%, 최고치는 2.8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2.90%, 최고치는 2.9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 5년물은 0.13%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3%포인트, 5년물은 0.15%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0%로 지난주 종가보다 2bp 높았고 5년물은 2.86%로 지난주 종가와 같았다.
◆ 코스피 부진 틈타 박스권 낮추기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와 중국 HSBC PMI 등 대외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함에 따라 채권시장은 주 초반의 약세폭을 모두 반납하며 직전주 대비 금리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외환규제 강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원화채권의 약세 재료로 작용할 여지가 있었지만 시장은 원화강세를 수출 둔화 등 경기 침체의 재료로 해석하는 쪽을 택했다.
특히 주 막판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저조가 국내 증시를 끌어 내림에 따라 최근의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초반까지 외국인이 대규모 국채선물 매도를 보였지만 누적순매수 전저점에 이르면서 다시 방향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국내 기관들의 롱심리도 안정세로 돌아섰다.
◆ 강세 출발 후 박스권 안착 전망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확인된 금리 고점을 발판삼아 강세 시도로 한 주를 시작할 전망이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하락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쉽게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지난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8bp 급락한 1.75%를 기록했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예비치가 2.0%를 기록했지만 스페인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쉽게 꺼지지 않는 분위기다.
또한 연중 최저점을 최근 지속적으로 경신중인 원/달러 환율도 일단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누적순매수 8만 계약 수준에서 순매도를 잠시 숨을 고르는 등 수급 상황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쉽게 형성하기 어려워 금리는 소폭 하락 후 박스권 모드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내외 월말 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며 경기 반등의 신호를 보여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통화정책의 변경 시그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 후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준금리와의 적정 스프레드 확보에 집중할 전망이다.
현대증권 송선범 과장은 "지난주에 이어 원화채권 시장은 방향성에의 재료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10월 금통위 이후 정책금리 변화에 대한 모멘텀이 없어진 상태로 시장참여자들의 포지셔닝이 가벼워 보이는 가운데 월말 지표 발표와 주식시장 및 외인의 선물 매매 움직임에 연동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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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