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외국인을 제외하면 지수 상승을 이끌 요인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외국인들의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 포함 이달에만 1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이같은 순매도탓에 이 기간 동안 지난 25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코스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달 한때 유럽의 무제한 국채매입(OMT)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등 대외이벤트 효과로 2000포인트를 넘던 코스피는 이같은 외국인들의 순매도로 현재 1900선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어닝시즌'에 한국 주식을 팔고 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원화강세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 배경은 원화강세 보다는 어닝시즌인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안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향후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서 대규모로 급하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미국의 경기상황도 뚜렷하게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들어온 외국인 자금중 일부는 연말 배당을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국내 상황을 지켜 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연구원은 "연말 배당을 보고 들어온 외국계 자금의 성격을 볼때 현재로선 외국인들이 크게 들어올 이유도 없지만 또 급하게 빠져나갈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7월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외국인 순매수 자금의 상당부분이 프로그램매매란 점에서 향후 프로그램 잔고의 출회가능성도 있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지스트는 "프로그램에서 영국 등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높은데 아직은 이들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이후 프로그램매매의 월별 패턴을 살펴보면 11월과 12월에는 순매수를 기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배당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유입되는 자금들로 인해 프로그램 매매는 11월~12월에 순매수를 기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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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