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프랑스가 푸조시트로엥 소비자금융 자회사 지급보증을 결정한 가운데, 이처럼 조용히 진행된 구제금융 규모가 750억 달러(원화 85조 4880억 상당)를 웃돌아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앞서 24일 프랑스 정부는 PSA 푸조시트로엥의 금융 자회사 방크 PSA파이낸스(BPF)에 70억 달러(원화 7조 6729억 상당) 규모 지급보증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앞서 덱시아 금융그룹과 크레디 임모빌리어 드 프랑스에 지원을 제공한 바 있는데, 이번 지급보증으로 프랑스 정부의 은행권 구제금융 규모는 총 780억 달러(원화 85조 4880억 상당)를 넘어서게 됐다.
민트파트너스 전략가 빌 블레인은 “프랑스 은행들에 대해 이처럼 조용히 구제금융이 진행되고 있는데 시장이 이를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면서 “다음 구제대상이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 특수 금융기관들의 상황이 상당이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 특수 금융사들은 유럽 부채위기의 결과 유동성 위기가 찾아오고 펀딩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타격을 입고 있는데, 프랑스 정부가 지원에 나선 세 금융 기관들은 모두 유럽중앙은행(ECB)이 제공하는 장기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PF의 경우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지난 7월 푸조시트로엥의 등급을 강등한 뒤 무디스가 BPF 등급의 정크 수준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정부와 사측 간 구제 논의가 진행돼왔다.
푸조는 전날 올해의 부채 규모가 지난 7월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20%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고, 이에 프랑스 정부가 지급 보증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지급보증에 따라 푸조는 정부와 직원들에게 이사 자리를 한자리씩 내줘야 하고, 외부위원회가 설립돼 푸조 경영에 관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 정부는 내년도 적자 수준을 GDP의 3%로 유지해야 하는데 은행 지원이 늘면서 이 같은 적자목표 달성에도 난항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또 폭스바겐의 2대 주주인 독일 북부의 로워 색소니주는 프랑스 정부의 푸조 지원을 반대하며, 독일이 유럽위원회에 검토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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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