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의 지난 3분기 신규가입자가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가입자 유치 실적 부진은 애플의 '아이폰5'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4일 AT&T는 올해 3분기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 수가 15만명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로, 가장 낮은 신규 가입자 수다.
이 같은 저조한 가입자 유치 상황에 대해 AT&T는 아이폰5의 공급 부족에서 원인을 찾았다.
AT&T의 랄프 베가 모바일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3분기에 아이폰5의 심각한 공급 부족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 같은 공급 부족이 우리의 가입자 증가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AT&T의 해명에 대해 일각에선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AT&T가 충분한 아이폰5를 공급 받았으며, AT&T의 가입자 감소는 회사의 무선데이터 정책과 서비스 불만족, 시장경쟁 격화 등에 따른 것이란 지적이다.
투자회사인 제프리스는 "베가 모바일부문 최고경영자의 해명은 모순된다"며 "AT&T는 본래 할당된 물량보다 많은 아이폰5를 공급 받았다"고 지적했다.
테크놀로지 비지니스 리서치의 에릭 코스타 애널리스트 역시 "AT&T의 신규가입자 감소는 무선데이터 정책과 소비자 서비스 불만, 버라이즌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베가 CEO는 여전히 무선통신 사업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전히 경쟁자들 보다 AT&T가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AT&T는 이 기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달성했다.
AT&T는 3분기 주당 순익이 63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60센트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14억 6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하회했다.
AT&T는 이 기간 6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이 중 470만대가 아이폰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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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