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식품 가격부터 세금까지 각종 비용이 줄줄이 상승, 내년 미국인의 주머니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둔화와 고용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물가와 헬스케어 비용 상승으로 인해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25일(현지시간) 향후 6~9개월가량 미국인이 각종 비용 상승으로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 초 상황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가 더욱 부진해 질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강조했다.
8%에 달하는 실업률과 저조한 임금 상승, 여기에 2008년 고점 대비 880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축소에도 미국의 민간 소비는 급격하게 꺾이지 않았다.
이는 미국 경제의 극심한 하강에 제동을 걸었지만 내년 다시 한 번 민간 소비의 저항력을 시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이른바 부시 감세가 종료되면서 세금 부담이 크게 상승하는 데다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성장률을 0.8%포인트 떨어뜨릴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 경제가 2.0% 성장, 올해 예상치인 2.1%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은 2%포인트의 소득세 감세가 종료되는 데 따라 미국 가계의 소비가 125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을 0.6%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클리어 포인트의 브루스 맥클러리 대변인은 “식품과 교육 등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소득세 인상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콧 호이트 애널리스트는 “식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이 때문에 가계 가처분 소득이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여름 이후 콩과 밀 가격이 각각 40%, 50% 급등했고 이는 고스란히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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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