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주식형 펀드가 환매 몸살을 앓는 사이 채권형 펀드는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한차례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해외채권형 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각각 2조5000억, 3조3000억 수준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1.99%를 기록, 국내채권형 펀드의 4.40%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난 성적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4.72%의 성과를 낸 국내주식형 펀드보다도 우수한 결과.
개별펀드로 보면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AB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ClassA'는 연초 이후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고 '피델리티이머징마켓자(채권-재간접)(A)','JP모간이머징국공채(채권-재간접)A' 17~18%대의 성적을 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인기 이유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진 점이 꼽힌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겪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민감도가 커졌다"며 "이전과 같은 고금리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대체투자처로 해외채권형펀드를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채권형 펀드에는 크게 글로벌채권형 펀드, 이머징마켓채권형 펀드, 하이일드채권형 펀드 등이 있다.
투자자는 특정한 해외채권 시장에 확신이 있는지 글로벌 채권시장 자체에 관심이 있는지에 따라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투자 상품이나 성향 등도 채권형 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어떤 특정 시장의 장기성과에 대해 확신이 있는 투자자라면 하이일드채권형이나 이머징마켓채권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시장을 따라가기보다 총수익기준에서 국내예금보다 높은 안정적 투자처를 찾고 있거나 기존에 주식이나 주식형펀드를 많이 갖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채권형 펀드를 포트폴리오를 편입해 전체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려는 투자자들은 글로벌채권 펀드가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해외채권형 펀드 가운데 하이일드채권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 이후 하이일드채권 펀드에 9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 각각 3000억원 규모가 들어온 글로벌채권, 신흥국채권 펀드 보다 뛰어난 모습이다. 수익률 역시 눈에 띈다. 하이일드채권형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5.02%로 신흥국채권형, 글로벌채권형 펀드가 각각 기록한 12.96%, 9.73%를 앞질렀다.
하이일드채권형 펀드는 일반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주식형 펀드보다 변동성이 낮은 중위험 중수익의 새로운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채권형 펀드를 고를 때 환율은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형 펀드가 환율 변동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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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