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데다가 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것도 부담이 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일대비 2.23%, 2.05달러 하락한 배럴당 90.05달러에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는 1.81달러, 1.9%의 하락인 셈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2.24달러, 1.99% 떨어진 배럴당 110.18달러대에 거래됐다. 50일 이동평균선인 113.33달러를 하회한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100일 이동평균선인 107.23달러대에 지지력 테스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유가는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로존 은행 통합감독기구를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오는 2013년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끄는 은행감독기구를 설립해 유로존 은행을 감독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월 단일화된 은행 감독기구를 설립해 유럽안정기금(ESM)의 은행 직접 지원을 허용한다는 데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또 캐나다 원유를 미국 중부지역으로 송출하는 키스톤 송유관 폐쇄 역시 유가를 지지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키스톤 파이프라인은 오는 20일쯤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전월보다 1.7% 감소하며 연율기준 475만채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켰다.
반면 영국 최대 유전인 부저드(Buzzard) 유전이 시설정비를 마치고 21일부터 재가동된다는 소식은 수요 둔화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 실패하면서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기된 것도 시장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부각됐다.
트레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88달러에서 93달러대를 오가고 있다"며 "이를 벗어나 상승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레직 에너지&이코노믹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저조한 실적가 투자자들로부터 경제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하고 원유 수요에 대한 부정적 심리로 이어졌다"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증시가 하락한 것도 유가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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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