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31일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개인·연기금 순매수에 힘입어 1900선을 지켜냈다.
국가지자체와 보험의 순매도가 강도 높게 이어졌지만 전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인 글로벌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6포인트(0.07%) 내린 1905.12로 거래를 마쳤다.
1897.16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0.50% 내린 1896.84까지 하락했다.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이 무너지자 개인·투신·연기금은 방어에 나섰고 장중 내내 1900선은 지지선 역할을 했다.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낸 개인은 이날 3시 마감 기준으로 현물시장에서 140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억원, 928억원의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의 경우, 장 중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동시마감 호가에서는 보험과 국가지자체의 매도 물량 출회로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 마감 집계 결과, 국가지자체·보험이 각각 1202억원, 786억원의 순매도로 팔자세를 주도했으며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1071억원, 171억원의 순매수로 사자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매매(현물 매매 포함되는 수치)는 차익거래순매도, 비차익거래 순매수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차익거래의 경우, 개장 초 선물베이시스(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의 차이)가 0.5포인트 내외를 유지하면서 매도물량이 많지 않았다. 오후 들어 선물베이시스가 0.1포인트 내외로 축소되면서 순매도 1988억원 어치가 기록됐으며 대부분 물량은 국가지자체(984억원)·보험(423억원)·투신(224억원)이었다.
698억원의 차익거래순매수는 외국인(1513억원)에서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개별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지수는 사들인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 중 눈에 뜨니 상승을 한 종목은 삼성전자(1.48% 상승)이 유일하다.
반면 현대차(2.24% 하락)·기아차(1.85%)·신한지주(1.26%)·SK이노베이션(1.21%)·KB금융(2.78%)·NHN(1.33%)은 부진했다.
최근 시장을 주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번 주 관망세를 보인 만큼 다음 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방향성을 자극할 이슈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대체 수요를 이끌 IT 옐로칩과 개별 재료도 관심을 가져야할 시점이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6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정위 이전에 ▲ECB 관계자들의 견해표명 ▲유럽 연쇄 정상회담 ▲미국 월초 경제지표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8월 중순 이후 백투스쿨 세일 시즌과 9월 중순 애플의 아이폰5 출시 임박으로 IT옐로칩이 부각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주 시장을 압박한 프로그램매매는 다음 주도 코스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선물베이시스 축소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차익거래 순매도 물량은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
한편 코스닥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40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한편,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36억원, 4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71포인트 0.54% 오른 508.35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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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