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압류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압류 상태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인 이른바 ‘부실’ 주택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반해 공급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30일(현지시간)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압류 주택 매매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7% 상승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반면 압류 주택 재고 및 공급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거래량은 22%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폭이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의 마이클 크레인 대표는 “압류 주택 공급이 뚝 끊긴 상황”이라며 “반면 압류 물건을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가격을 5~25%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가격이 2006년 고점 이후 31% 하락한 가운데 가파른 하락이 멈추자 임대 사업을 위한 매입 수요를 중심으로 ‘사자’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대형 기관 투자자도 가격 상승에 일조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사모펀드 업체인 블랙스톤과 콜로니 앤 오크트리 캐피탈 그룹 등이 임대용 싱글홈 시장에 8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GTIS 파트너스의 톰 샤피로 회장은 “임대용 투자 수요가 압류 후 빈집으로 방치된 주택들을 회생시키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임대용 싱글홈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보다 탄탄한 회복 기조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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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