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호주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철광석과 석탄 등 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에 해당하는 원자재가 가파르게 급락하면서 커다란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풍부한 원자재를 앞세워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탄탄하게 버티는 호주 경제가 점차 열기를 잃고 있으며, 내년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광산업 성장과 수익성이 크게 꺾이면서 생산 규모 축소와 함께 대규모 감원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도이체방크는 내다봤다.
또 이미 올해 호주의 무역 흑자가 1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 50년간 불과 다섯 차례 나타났을 뿐이며, 이 가운데 세 차례는 경기 침체를 야기했다고 도이체방츠는 강조했다.
특히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꺾인 데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진단은 호주중앙은행의 경기 전망과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호주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호주중앙은행은 또 광산업 투자가 정점을 맞는 시점을 2013~2014년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가 주장하는 가격 하락과 산업 쇠퇴가 가시화되기 전 2년가량 활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호주 증권사 ASIC에 따르면 기업 부채 상환력이 1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의 기업이 광산 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ASIC는 광산 붐이 일었던 퀸스랜드를 주축으로 기업 파산이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서호주 지역의 기업 파산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