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04%, 4센트 내린 배럴당 95.9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센트(0.0%) 내린 배럴당 113.70달러에 마감됐다.
북해 유전 정비작업과 중동의 혼란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지지했지만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의 채권 매입에 대해 반대 의사를 재차 강조하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북해의 영국 최대 유전인 부자드(Buzzard)가 시설정비작업으로 오는 10월 중순까지 폐쇄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자드의 석유 생산량은 9월 17% 가량 축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트레이더들은 유전시설 점검 및 정비작업이 끝난 후 가격 상승 압박이 곧바로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례 보고서에서 유로존 채무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매입한다는 ECB의 계획과 관련 "국채 매입이 재개되면 그 규모가 무제한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며, 이는 유로 안정화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프라이스 퓨쳐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분데스방크의 반대 입장 표명이 유가를 압박했다"며 "그러나 시장은 다소 흔들리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