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미는 메달 시상식이 끝난 뒤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천진난만한 대답을 했다. 결승전에서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표적을 응시하던 김장미와는 전혀 딴판인 '어린 숙녀'였다.
김장미는 2일(한국시간) 런던 울리치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 결선에서 201.4점을 쏴 본선 591점과 합쳐 합계 792.4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장미는 "등수가 변하는 것을 보면 부담스러워서 원래 잘 안 본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모니터가 보였다. 은메달을 따면 기분이 많이 안 좋을 것 같아서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점은 연습 때 가끔 쏘지만 경기에서는 없었던 것 같다. 만점은 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운이다. 나한테 금메달 따라고 만점을 나오게 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군인을 꿈꾸던 김장미는 약관의 나이에 올림픽 정상이라는 큰 상을 받았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김장미는 "군인도 되고 싶고 경호원도 되고 싶지만 금메달을 땄으니 사격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팀원들과 회식을 하고 싶다. 물가가 비싸지만 금메달을 땄으니 내가 쏘겠다"고 말해 주위를 웃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