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은 데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초반 보합권에서 약세 흐름을 보인 달러화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후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67% 떨어진 1.2222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44% 오른 78.46엔을 기록,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52% 오른 83.12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엔은 0.22% 내린 95.91엔을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준은 제로 수준의 금리를 2014년 말까지 지속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이는 시한을 2015년으로 늘릴 것이라는 일부 투자가들의 기대와 엇갈린 것이다. 또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투자가들은 오는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따라 9월 QE 시행 여부에 대한 결정이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전략가는 “이날 외환시장 움직임은 연준 회의 결과보다 시장의 기대가 더 컸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의 닉 베넨브로크 외환 전략가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 결과가 연준보다 더 강력한 재료”라며 “베팅에 나서기 전 일단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주 유로존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 주식과 유로화 등 위험자산 상승의 근거를 제공했다.
주변국 국채 직접 매입에 대해 독일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가운데 통화정책 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가 발표한 7월 고용은 16만3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12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는 49.8을 기록해 위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문가 예상치인 51.8을 하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