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유동성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시중 자금이 밀물을 이루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오피스빌딩 평균 매매 가격이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고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부동산 브로커리지 CBRE 그룹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샌프란시스코 노른자위 상업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22건으로 집계됐다. 또 10건의 빌딩 매매와 2건의 부동산 부지 거래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평방미터 당 평균 매매 가격은 465달러로 2007년 516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은 실리콘밸리도 마찬가지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파르게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2분기 오피스 임대료도 전년 동기 대비 28% 급등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활황이 일부 지역에 제한된 움직임이지만 이른바 노른자위 지역의 가격 상승 추세가 두드러진다.
이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의견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 내외까지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 여지가 낮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잠재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최근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인 부동산 시장에 개인이나 기업 고객 뿐 아니라 미국 연기금과 대형 펀드 등 기관 투자가들의 ‘입질’이 부쩍 늘어났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뉴포트 비치의 제드 레이건 애널리스트는 “상업용 부동산의 잠재 수익률이 5%에 안팎으로 높은 수준이 아니지만 미 국채 수익률에 비해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클라리오 파트너스의 리처드 핑크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외 기관 투자가들이 주요 도시의 교통 및 상권 요지를 공략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