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이 부진한 속도를 보이면서 개인 지출 규모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민간부문 고용 비용지수는 연율 기준 0.5% 소폭 성장하는데 그쳤다. 취약한 고용시장을 배경으로 임금 상승세가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전체 고용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임금 및 급여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면서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개인의 지출도 점차 감소하는 상황.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미국의 개인지출이 전월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증가를 하회하는 결과이며 전월 개인지출은 당초 발표된 보합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지출은 0.1% 감소해 전월 0.1%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해 지난해 8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개인 소득은 월간 0.5%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개인들은 소비 확대보다는 저축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5월 4.0%였던 미국의 개인 저축율은 6월 4.4%를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7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 외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인들이 단기적 전망에서는 긍정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이 역시 추세적 흐름을 뒤엎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간연구단체인 컨퍼펀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전월 수정치인 62.7에서 65.9로 상승했다. 이는 61.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컨퍼런스보드 컨슈머 리서치 센터의 린 프란코 디렉터는 "소비자들이 단기 비즈니스와 고용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으나 소득에 대해서는 더욱 비관적으로 돌아섰다"며 "현재의 경제환경, 특히 취약한 노동시장을 감안할 때 소비자신뢰는 당분간 큰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