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5일만에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부채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변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유로화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78% 상승한 1.215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환율은 1.2171달러까지 올랐다.
유로/엔 역시 0.75% 오른 95.02엔에 거래,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등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한 가운데 엔화에 대해서는 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78.17엔에 거래, 0.03% 소폭 내렸다. 달러 인덱스는 0.54% 내린 83.57에 마감했다.
여기에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 겸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재정안정매커니즘(ESM)에 은행 면허를 부여, 유로존 부실은행에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시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국채와 주식시장의 향방을 돌려 놓았다.
그는 ESM에 은행 면허를 부여해 ECB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아 부실은행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 외 광범위한 위기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SM의 은행 면허 부여는 독일과 일부 ECB 위원의 반대로 인해 본격적인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번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6월 신규 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대비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웨스턴 유니온의 라비 바라드와지 시장 애널리스트는 “최근 며칠 동안 유로화가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은 만큼 ECB가 실제로 강력한 위기 대책을 시행할 경우 유로화의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로화 숏 포지션을 청산하는 숏스퀴즈가 봇물을 이루면서 가파른 평가절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달러화 하락은 2분기 GDP 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31일과 8월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는 연준이 제로금리 종료 시점을 2014년 말에서 2015년 말로 늦추는 한편 추가 부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로화는 최근 3개월 동안 5% 가까이 하락하며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엔화는 9.2% 올랐고, 달러화도 4.5% 상승했다.
이밖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상품 통화가 유로화와 함께 동반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가 달러화 대비 0.85% 올랐고, 호주 달러화가 달러화에 0.93%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