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 회복의 양대 축인 내수 경기와 고용의 하강 기류가 지속,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6월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신규 채용 계획을 축소하거나 접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내수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가 0.5% 감소했다. 필수 소비재를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 판매가 위축됐고, 서비스 판매 역시 줄어들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이코노미스트는 6월 소매판매가 0.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된 데 따라 2분기 성장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품목별로 자동차 판매가 예상 밖으로 0.6% 줄어들었고, 자동차 이외의 소매판매가 0.4% 감소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는 자동차 이외 소매판매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휘발유로, 전월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건축 소재와 가구, 전자제품, 스포츠 및 레저 용품까지 전분야에 걸쳐 판매 실적이 내리막길을 탔다. 다만, 의류와 음식료 판매가 유일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미기업경제협회(NABE)에 따르면 신규 채용 계획을 줄이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매출 타격이 점차 뚜렷하게 가시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NABE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3%로 지난 3월 39%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로존 부채위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파장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만큼 보수적인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유로존 리스크로 기업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에 달했다.
가뜩이나 최근 몇 개월 사이 고용 둔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강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