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12일 채권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년만에 3.25%에서 3.00%로 전격 인하함에 따라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시장의 전반적인 예상은 금리 동결이었다.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 발표에서도 채권전문가 93%가 금리동결을 전망했다. 한은 금통위가 그동안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하한다고 해도 경기 둔화가 지표로 확인되는 8월 경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서 채권금리는 전 종목에 걸쳐 12~18bp 가량 하락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12-2호는 전일대비 18bp 하락한 3.01%을 기록, 기준금리와의 역전을 재차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채선물 역시 오버슈팅 아니냐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조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40틱 이상 급등한 3년만기 국채선물은 이후 105.64까지 치솟았다가 105.5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일대비로는 49틱 상승한 가격이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전 내내 아노미였다"라며 "동결했어도 거의 안 밀릴 분위기였는데 인하를 했으니 지금 다들 정신을 잃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청와대에 불려가면 역시 인하"라며 "현 총재로 바뀌고 청와대 거수기 같은 느낌이 더하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딜러들은 오늘 아침까지 심정상으론 동결, 포지션상으론 인하였다"며 "전반적으로 금리트레이더는 좋은 하루를 선물받아서 기분 좋지만 외환딜러는 좀 놀라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좀 빨랐다는 생각"이라며 "아무래도 정권 말기지만 청와대가 힘이 세구나라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