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조업 경기가 크게 악화,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높이면서 국채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1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 인하와 함께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통화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변국 국채가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bp 떨어진 1.59%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6bp 내린 2.69%를 나타냈다.
5년물과 7년물 국채 수익률도 각각 5bp와 6bp 내림세를 나타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6월 제조업 지수가 49.7을 기록, 전월 53.5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2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수가 50을 하회하면 제조업 경기가 수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6월 지표는 200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제조업 지수 발표 이후 일부 이코노미스트 사이에 미국 경제의 침체 조짐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제이슨 로건 디렉터는 제조업 지수와 관련, “거시경제 측면에서 상당히 우려스러운 결과”라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스의 안슐 프라단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의 국채 매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2036 2월~2042년 5월 만기인 장기물을 매입,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시행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는 상승했다. ECB가 부채위기 해소를 위해 통화완화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변국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스페인 2년물 수익률이 지난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밑돌았고, 이탈리아 2년물 수익률 역시 10bp 하락한 3.40%를 기록했다.
로이즈 뱅킹의 찰스 디벨 전략가는 “ECB 회의를 앞두고 이탈리아나 스페인 국채에 숏 베팅을 하려는 투자자는 드물다”고 전했다.
독일 10년물 6bp 떨어진 1.52%에 거래됐다.
한편 시장 전문가는 ECB가 이번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