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과 주변국 국채 수익률 상승 등 악재가 꼬리를 물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지난 4월 이후 하락이 지나치다는 공감대가 번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7% 오른 1.2616달러를 기록해 최근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던 1.26달러 선이 뚫렸다.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38% 상승한 100.19엔으로 마감해 100엔 선을 다시 넘었다.
달러/엔은 0.15% 내린 79.37엔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는 0.31% 떨어진 81.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가 전문가 예상과 달리 악화되면서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6000명 늘어난 3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는 5000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전망치가 빗나갔다.
변동성이 낮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8만2000명으로 전주 37만8500명에서 상승,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천 갈리 외환 전략가는 “내주 연준이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주말 그리스 총선 결과가 최악의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FX 프라임의 우에다 마리토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추가 부양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달러화는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고용 악화는 버냉키 의장에게 가장 커다란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은 데 따른 랠리로 풀이된다. 이날 뉴질랜드 달러/달러는 1.06% 급상승한 0.7817달러로 마감했다.
멕시코 페소화 역시 연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페소는 0.80% 내린 13.9262페소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