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증시가 앞으로 1~2년 동안 이른바 ‘스트레스 기간’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로존의 부채위기와 이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투자 리스크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홀딩스는 22일 글로벌 증시 및 자산시장에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독일 울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프랑스와 협력해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부채위기와 탈퇴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이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다른 주변국으로 전염될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이미 이달 들어 8%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익률이다. 뿐만 아니라 신흥국 증시가 9주 연속 하락해 1994년 이후 가장 오랜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테마섹은 주가 하락이 종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가 ‘스트레스 기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향후 1~2년에 걸쳐 압박이 지속된다는 것이 테마섹의 진단이다.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단시일 안에 해소될 문제가 아닌 데다 이로 인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씨티그룹 역시 지난주 MSCI 이머징마켓 인덱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 부채위기 문제가 이머징마켓까지 압박,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여지가 낮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테마섹은 지난해 3월 기준 1930억 싱가포르달러(152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