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4일(현지시간) 열리는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영란은행(BOE)도 정책회의를 개최하지만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 시각이다.
특히 금융시장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장기화 되고 있는 유럽 부채위기의 종료를 위해 추가로 꺼내 들 카드가 있는지, 혹은 ECB가 이례적 통화정책을 접고 “출구전략(exit plan)”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를 주목할 전망이다.
ECB는 유로존 부채위기 시작서부터 재빠르게 소방수 역할을 자처해 왔다.
특히 지난해 금리 인상 흐름을 신속히 뒤집어 유로존 차입 비용은 1% 수준으로 내려왔고 부채로 신음하는 국가들의 국채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12월과 올 2월에는 3년 만기 장기저리대출(LTRO)을 통해 은행 시스템에 1조 유로 이상을 공급한 바 있다.
이처럼 유로존 위기 진화를 위해 ECB가 재빠르게 움직여온 만큼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여태까지의 지원 효과를 평가하면서 잠시 쉬어가려 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출구전략 논의도 언급되고 있다.
지난주 브느와 꾀레 ECB 정책이사는 “일단 경기 여건이 무르익으면 비표준적 정책으로부터 시의적절한 출구 정책을 시행하고 덜 양적완화적인 스탠스로 복귀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리스크 거래와 차입, 자산 버블을 지나치게 조장할 수 있고, 은행 및 기업, 정부가 재정을 강화하지 못하게 해 결과적으로 저금리에 의존하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으로 단기적인 위기는 막았어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른 '출구전략'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많다.
인베스텍의 필립 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보여주는지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ECB가 6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0.75%까지 25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분석가는 BOE 정책 전망에 대해 "당분간 금리를 조절할 여지는 없는 것으로 보지만 아직 추가 양적완화 정책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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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