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음원권리자와 음원 유통업계가 음원 종량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KT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용 디지털 음원 콘텐츠 앱인 '지니(Genie)'가 주목받고 있다.
KT는 음악가와 제작자가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음악을 창작할 수 있도록 '지니'를 통해 음원 권리자의 서비스 수익률을 높이는 등, 음원 유통업체에 변화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이 음원 종량제 시행을 추진하며 음원 가치 존중이 이슈로 부각된만큼, KT의 지니가 음원 권리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첫 도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2일 한국판 아이튠즈를 꿈꾸는 자사 디지털 음원 서비스인 '지니'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니는 현재 멜론 등 국내 음원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액제 시스템이 아니라 종량제를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음원 권리자가 직접 음원의 가격을 정하고, 음원 수익배분도 KT 30%, 권리자 70%로 책정,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안태효 KT 스마트에코본부 본부장은 "음악 창작자와 소비자 섹터를 가까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니는 기획사 등 음원권리자가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앞세우고 홈페이지 내 자사 브랜드관 창을 꾸며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KT가 시장 친화적 환경만 제공한 것은 아니다. 사용자에게도 지니는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기존 음원 유통 제공업체가 1분미리듣기만 제공했던 것과 달리, 지니는 최대 세 번까지 음악 전곡 감상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다만 음원권리자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당분간은 기존 서비스와 같이 월 정액제 요금제로 출시한 부분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KT는 '스폰서존'을 통해 매월 40곡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월 4000원만 제공하면 LTE에서 음원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설정, 당장은 기존 패키지 음원을 제공하던 사업자와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일각에서는 지적한다.
안 본부장은 이에 대해 "아직 문광부에서 음원 징수규정 개정이 통과되지 않았고 기존 시장환경의 패키지 상품에서 갑자기 종량제로 바꾸면 고객이 부담감을 느낄 것을 우려, 우선은 월 정액제 모델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은 음원권리자와 충분히 합의했고, 법 개정이 이뤄지고 난 뒤 종량제로 변경, 음원권리자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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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