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들은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잇따라 발전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환경오염 등의 이유로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제 발전소 건설까지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발전소 건설에는 지역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발전은 2015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에 사업비 2조2000억원 규모의 100만kW급 석탄화력 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
민간시설로는 한국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다.
그러나 전기사업의 허가를 담당하는 지경부 전기위원회는 지난달 27일 130차 회의를 열고 동부발전의 사업허가 안건을 상정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일단 심의를 유보했다.
당진시와 지역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동부화력 발전사업 허가안건 상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또 STX전력은 동해시 구호동 북평국가산업단지에 2조3000억원을 들여 37만7283㎡ 부지에 500Mw급 화력발전소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TX전력의 석탄화력 발전사업 허가안건도 지경부 전기위에 상정됐지만 지자체 차원의 인허가 문제 해결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심의가 보류됐다.
특히 이 두 업체는 지난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확정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관계부처인 지경부도 애타게 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발전소를 짓는다고 하면 지역주민들이 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당진의 경우는 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난처한 상황을 전했다.
이와함께 중국 다국적기업 MPC코리아홀딩스가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일대 250만㎡ 부지에 7조6000억원을 들여 복합 화력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세수증가와 지역발전을 위한다며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화력발전소가 대규모 유해물질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만큼 위치 선정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지역주민들은 물론 지자체의 반대에도 부딪혔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이 강원도 강릉에 포스코가 전남 고흥 등에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밝히는 등 대기업들의 발전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지경부 전기위원회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발전소를 짓는데 지역주민들이 100% 찬성하는 곳은 없다”며 “업체가 지역주민들의 반대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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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