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노프 블라디미르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위원장(왼쪽)과 임병권 현대차 러시아 판매법인장(테이블 오른쪽)이 후원계약 체결 문서를 교환하고 있다.

현대차는 1일 내년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의 수도 카잔시에서 열리는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 에쿠스, 스타렉스 등의 차량을 지원하는 공식 후원 계약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잔시에 위치한 타타르스탄 자치 공화국 대통령실에서 치러진 체결식에는 이고르 슈발로프 러시아 연방 부총리, 루스탐 미니카노프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 레오노프 블라디미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위원장, 임병권 현대차 러시아 판매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대회 기간 행사 관계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 중인 쏠라리스를 비롯해 쏘나타, 스타렉스 등 총 1100여 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특히 주요 귀빈들이 직접 이용하게 될 의전 차량으로 대형 세단 에쿠스를 제공해 품질과 성능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팀 선수단의 이동에 사용될 총 340여대의 유니버스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과 버스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은 이번에 구매한 유니버스를 대회 이후에도 국가 내 여객 수송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차량 지원 외에도 대회 공식 로고 사용, 경기장 차량 전시 및 광고 등을 통해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매 대회마다 만 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내년 7월 카잔시에서 열리는 27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2013년 7월 10일~23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70여개국, 1만4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대회 조직위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세계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현대차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에 크게 만족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만7243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모델 1위에 오른 쏠라리스에 힘입어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88% 증가한 총 16만3447대를 판매, 수입차 업체별 순위 2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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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