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주말골퍼의 1차 목표는 80타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일단 한번 보기플레이를 하고 나면 욕심이 생긴다. 바로 ‘8字’를 그리는 것.
한 달에 1~2번 필드에 나가는 골퍼에게는 쉽지 않은 목표다. 하지만 가능하다. 쉬울 수 있다. 아직 8자를 그리지 못했다면 85~86타를 치는 골퍼를 크게 부러워 할 것이다. 90타대도 아직 깨지 못한 골퍼라면 꿈의 스코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니다. 80대 중반을 치기 위해서는 9홀 스코어가 42 또는 43이 되면 가능하다. 43타는 파2개에 보기 7개면 된다. 물론 9홀에서 파 2개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90타대를 친다면 9홀에서 파 2개를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온다. 이 기회를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보기 7개는 보기플레이어에게 보기이기 때문에 늘 하는 것이다.
이리 따지면 가능한 43타가 어려운 이유는 간단하다. 욕심 때문이다. 늘 목표가 능력보다 높다. 보기플레이어가 보기가 아닌 파를 꿈꾼다. 파4홀에서 티샷이 미스가 나면 대부분의 보기플레이어는 페어웨이 우드를 빼든다. 페어웨이 우드로 잘 날려 한방에 미스샷을 만회해 파를 잡겠다는 되도 않는 욕심을 부린다.
결과는 뻔하다. 더블보기 아니면 트리플보기다. 보기플레이어가 80타대를 진입하는데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는 치명적이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파 2개를 잡아도 소용없다. 9홀에서 45타를 넘기고 만다.
욕심은 버리고 마음은 비우면 경기내용은 몰라보게 좋아진다. 아직 보기플레이어니까 목표를 보기로 잡는 것이다. 미스샷이 나도 파로 만회하는 게 아니라 보기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을 가지면 더블보기 이상은 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라. 드라이버 티샷이 아무리 짧게 나가도 아이언을 두 번 잡으면 3온은 누구나 가능하다. 다시 말해 보기플레이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티샷이 짧았다고, 아니면 미스가 발생했다고 우드를 빼들면 3온 할 거 4온 이상이 된다.
파를 생각하고 페어웨이에서 우드를 잡았는데 더블보기 이상이 나오면 이 영향은 다음 홀까지 이어진다. ‘뚜껑’이 열렸기 때문에 무리한 경기운영을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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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