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천리그룹, '삼천리-삼탄' 투톱...지배구조는?

기사입력 : 2012년02월17일 15:22

최종수정 : 2012년02월21일 10:17

-고(故) 이장균·고 유성연 두 창업 회장이 세운 에너지 전문그룹

[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천리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임에 따라 삼천리그룹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액주주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합심해서  삼천리 경영권 분쟁에 뛰어 들면서 주목받지 못했던 삼천리그룹이 시장과 재계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한 셈이다.

삼천리그룹은 국내의 몇안되는 동업체제 대기업이다. 고(故) 이장균·고 유성연 두 창업회장이 1955년에 세운 '삼천리연탄기업사'가 그룹의 모태다. 2세인 이만득 삼천리 회장과 유상덕 삼탄 회장이 동업체제를 승계하고 있으며 양가(家)가 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50대50 비율로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일견 LG그룹과 GS그룹간 두 가문의 창업사와 닮은꼴이다.  

주요 계열사로는 삼천리와 삼탄이며 이만득 회장이 삼천리를, 유상덕 회장이 삼탄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두 회장은 임원인사 신규 사업 등의 문제만 서로 협의하고 각 기업은 선대부터 내려온 각 사 자율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두 주요 기업의 주요 요직은 겸직하고 있다.

◆삼천리·삼탄 투톱 그룹 체제..삼천리 에너지 공급 전문회사

삼천리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은 당초 삼천리가 맡아왔다. 하지만 삼천리의 삼탄 직접 보유지분(10.2%)과 삼탄인터내셔널 지분 일부(3.28%)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유상덕·이만득 회장 일가에 매각되면서 삼천리와 삼탄은 그룹의 양대 주력사로 변모하게 된다.

이만득 회장의 삼천리 지분은 7.86%다. 이 회장 조카인 이은백 전무가 7.84%를 보유하고 있다. 이장균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은백 전무는 지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유상덕 회장은 11.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일가 사람인 유혜숙 씨가 3.88%를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 총 지분율은 31.15%.


최근 삼천리 오너 일과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기타 주주는 ▲강형국 외 소액주주 1% ▲ 공동 주주제안 발제자인 헌터홀자한운용 7.0% ▲주주제안에 우호적인 바우포스트 10.98%다.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는 트위디브라운(2.9%)과 11.84% 지분을 보유중인 국내 기관들(국민연금1.67%, 신영자산운용 2.53%, 라자드코리아 2.69%, 하이자산운용 4.94%)도 있다.

또 삼천리는 삼천리이에스(보유지분 71.70%)·삼천리이엔지(100%)·삼천리엔바이오(80%)·휴세스(51.00%)·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50%)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삼천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가스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삼천리이에스가 가스냉난방공조시스템을 제공하고 섬천리이엔지는 가스공급망·열배관망공사와 CNG 충전소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삼천리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합작법인인 휴세스는 경기서남부지역 사업대상지구의 수요자에게 지역냉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삼천리엔바이오는 삼천리 그룹의 물 사업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주로 국내외 상수·하수·폐수처리시설 종합시운전과 위탁운영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베일에 가린 삼탄, 영업이익률 30%대의 '초우량기업'

삼천리 지배주주와 소액주주들 간 논란의 핵심이기도 한 '삼탄'은 49년간 자원개발 사업을 개척해 온 글로벌 자원전문기업이다. 지난 1982년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순수 국내 자본으로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에 있는 파시르 탄광(노천 유연탄광) 개발에 성공했다. 파시르 탄광은 연 3100만 톤의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자발전사업(IPP), 팜오일(CPO), 인니 가스개발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조7874억원, 1조973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6965억원, 7163억원으로 집계됐을 정도로 '알짜'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이 각각  36.30%, 38.96%를 기록한 것. 순이익도 4738억원, 4109억원에 달했다. 현금성자산은 2010년말 기준으로 7139억원에 달하며 이익잉여금은 748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삼탄은 수익성과 재무적인 측면에서 초우량 기업인 셈이다.

지배구조를 보면 유상덕 회장·이만득 회장·이은백 전무 등 양 일가에서 68.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탄인터내셔널이 21.93%, 송은문화재단이 6.93%, 천만장학회가 4.16%로 뒤를 잇고 있다. 삼탄의 주요 계열사는 동해임산(100%)·삼천리화학(100%)·찌레본파워홀딩스(100%) 등이다. 동해임산은 골프장 사업 등 부동산 개발을 하고 있으며 찌레본파워홀딩스는 인도네시아 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국내 지주사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