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2월부터 전업카드사에 대한 은행계좌 이용이 전면 허용되고 수수료율도 0.2% 이하 수준으로 대폭 인하된다.

2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은 전업카드사에 대해 체크카드 발급을 목적으로 한 은행 계좌이용을 전면 허용하고, 이용 수수료율도 현행 0.5% 수준에서 0.2% 이하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발급을 목적으로 전업카드사가 은행에 계좌이용을 요청할 경우 은행은 이를 전면 수용키로 했다. 현재 계좌 출금액의 0.5% 수준을 받고 있는 계좌이용(출금) 수수료율은 통상 금융지주사 소속 은행이 계열 전업카드사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0.2% 이하로 인하된다.

금융위원회 성대규 은행과장은 "여타 은행, 제2금융권 등 다른 금융기관도 시중은행의 전향적 조치에 따라 체크카드 계좌제휴 전면허용 및 이용수수료율 인하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체크카드 발급을 어렵게 한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가 해소됨에 따라 카드사들의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계 카드사는 물론, 현대카드·삼성카드·롯데카드 등 기업계 전업카드사들도 조만간 새로운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체크카드가 은행 및 은행계 카드사 중심으로 발급됨에 따라 상품선택에 제한이 있었지만 앞으로 보다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 선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업카드사들이 수수료 절감분의 일부를 체크카드 회원에 대한 추가 부가서비스 제공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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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