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무료문자 서비스인 '챗온(ChatON)'의 국내 출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개 당시 삼성의 고유 플랫폼인 '바다'를 중심으로 다른 모든 기기에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국내출시는 '차일피일' 미뤄지며 현재 국내 사용자들은 '챗온'을 못 사용하고 있다.
31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챗온'의 국내 출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2월 중에는 출시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이러니하게도 '삼성앱스'에서는 '챗온'을 다운받아 사용하지 못하지만 애플의 외국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는 다운이 가능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챗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놓고도 국내에서만 출시를 미루고 있는 것은 국내만의 복잡한 상황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내 휴대폰 판매는 이동 통신사들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말기 업체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통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한다는 비난 또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
또한, 삼성전자는 다음달에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챗온'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할 전망이다.
다만, 일부의 예상과 같이 음성통화 기능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무료 문자서비스만으로도 이통사와의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데 음성통화 기능까지 추가된다면 통신사들과 갈등이 수면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2월 중에 국내 출시 예정인 '웨이브3'에서도 '챗온'은 기본 탑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웨이브3'의 국내 출시가 미뤄지는 이유는 국내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대한 부담감"이라며 "삼성전자의 부족한 부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국내 여론의 평가가 부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삼성전자 '챗온'은 전 세계 120여 개국, 최대 62개 언어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삼성전자의 바다 기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제품과 새로 출시되는 일부 피쳐폰은 물론이고 타사의 주요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이호수 부사장은 "'챗온'은 삼성 전자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핵심 서비스" 라고 말하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셜 네트워킹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인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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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