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새해들어 수입 화장품제품들의 잇단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 주머니가 점점 얇아질 전망이다.
수입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 않겠냐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화장품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등 전반적인 몸상태에 맞춰 애호하는 제품을 선택하기에 제품변경이 '뚝딱'하고 되는 게 아니다 .
당장 내달부터 수입 화장품 가격이 오른다.
라프레리와 랑콤 등이 4~10%, SK-ll, 키엘, 비오템도 2~10%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3월부터는 에스티로더와 맥, 랩시리즈 등도 2~14%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명품화장품의 대표주자격인 SK-ll, 제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키엘과 비오템마저 가격이 오른다는 소리다.
앞서 국내화장품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일 화장품 브랜드 '오휘·숨·후' 제품 100종의 가격을 3~8%씩 올렸다.
지난해 관세청의 화장품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화장품의 총액은 10억 9458만달러로 2010년 같은 기간의 9억 679만달러에 비해 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수입화장품 가격이 올라도 판매실적이 좋은 대한민국에서는 여전히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강한 추측성을 던져볼 만한 대목이다.
화장품 가격은 출시 이후 바뀌지 않고 용량이나 용기 리뉴얼에 따라 인상하는 게 관례라는 분석이지만 물가상승과 함께 찾아온 생활소비재의 가격인상이라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다.
수분크림 50ml 용량의 수입·국내 제품을 비교해보니, 수입브랜드 'SK-ll'의 아쿠아 피직스 크림은 약 10만원, '키엘' 크림은 4만원, LG생활건강의 '숨37' 워터플타임리스 크림은 8만원,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수율크림은 8만 5000원 선이다.
명품제품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브랜드별 가격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비싼화장품은 더 비싸게, 그나마 가격대비 저렴하게 나왔던 상품마저 가격이 오른다니 한국 소비자들이 '봉'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미용제품이야 안쓰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잡혀 있을지 모르지만, 한국 사람들에게 명품은 필수 소비재라는 착각(?)하에 최대10% 이상의 가격을 올려도 소비자들이 살수밖에 없을 것이라 보고 대폭 가격을 올리는 수입화장품 업체들의 행태에 더욱 화가 난다.
게다가 내달 5일부터 화장품법 개정안에 따라 샘플판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소비자들은 소용량으로 명품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던 기회마저 박탈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모든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샘플판매가 중지될 예정이다. 한 인터넷 오픈마켓 사이트에서는 '샘플 눈물의 땡처리'라는 기획전으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업주들은 제품단가와 인건비 등을 이유로 내세워 가격인상을 단행했지만, 선택의 여지 없이 고가 상품 소비로 내몰린 소비자들은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해진다. 주 고객인 여성 소비자들이 '뿔'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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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