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인텔과 손잡고 와이브로(Wibro)용 노트북을 대량 출시하면서 4세대 통신 기술 경쟁에서 국산 기술 와이브로의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분야에서 롱텀레볼루션(LTE)에 밀려 힘을 펴지 못한 와이브로지만 노트북을 이용한 무선통신에서는 와이브로의 장점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울트라북과 슬레이트 PC 등 휴대가 간편해진 노트북의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트북를 이용한 이동 통신의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노트북PC의 장점을 극대화한 신개념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비롯해 모두 5종 39모델의 노트북에 4G 와이브로 모듈을 기본으로 탑재해 지난 27일 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시리즈3부터 슬레이트 PC까지 5종 39개 모델로 삼성전자 대부분의 노트북 모델은 와이브로 버전으로 구입할 수 있다.
기존 와이브로 노트북은 휴대가 간편한 '넷북'을 중심으로 저 사양의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삼성전자 노트북의 최고급 사양이 대거 포함됐다.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초고속 인터넷 사용 편의성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삼성전자 와이브로 노트북 출시는 KT, 인텔과 함께 1년에 걸친 긴밀한 협력 끝에 탄생한 작품으로 국내 토종 기술인 와이브로의 확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성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과 인텔의 기술적 협력에 더불어 4G 와이브로 보급을 위한 KT의 다양하고 경제적 서비스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4G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이 전국적으로 보편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트북이 특성상 휴대폰 보다 큰 용량의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LTE보다는 와이브로의 장점이 더욱 부각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와이브로는 속도 면에서 LTE에 뒤지지 않고 오히려 전국에 더 넓게 망이 퍼져 있다"며 "또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서 LTE 보다 트레픽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노트북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단적으로 지난 2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에서 열린 4G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의 출시를 기념 '토크&뮤직 콘서트’는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삼성전자, KT, 인텔의 임직원이 패널로 출연, 콘서트에 초청된 100여명의 블로거들에게 4G 와이브로 내장형 노트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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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