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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LED 합병] DS사업 체질개선..효과는?

기사입력 : 2011년12월26일 15:11

최종수정 : 2011년12월26일 15:11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전자와 삼성LED 합병 결의를 통해 디스플레이(D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사의 합병 의결은 주력인 삼성전자의 DS사업 체질개선은 물론, 되는 사업을 묶어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밑그림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LCD 등 수요가 평준화된 사업은 몸집을 줄이면서 장기 성장성을 높여가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계열 회사인 삼성LED 합병을 의결했다.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LED 지분 50%를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의로 모든 합병 절차를 내년 1분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LED의 합병을 위해 인력 재배치 등 강도높은 사전 작업을 벌여왔다.

단적으로 최근 연말인사를 통해서도 김재권 전 삼성LED사장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운영실장으로 보내고, 조남성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 담당 전무를 삼성LED 대표이사(부사장)로 임명했다.

특히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부회장은 이미 삼성LED의 경영 전반을 챙겨왔다. 최근 자리를 이동한 조남성 대표로부터 업무 보고를 직접 받으며 이번 합병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삼성LED를 품게된 것은 그룹 차원의 결정이다. LED 사업이 2~3년 전부터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적극 육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LED 사업은 세계 TV 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꺾인 상태다. 더구나 경쟁사인 LG이노텍을 비롯해 일본 니치아, 샤프, 독일 오스람, 미국 루미레즈, 크리, 대만 에버라이트 등 여러 업체들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사업성은 더 떨어졌다.

현재 삼성의 LED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기준, 일본 니치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경기부진까지 겹치면서 삼성LED의 공장 가동률은 50% 수준에 턱걸이하는 분위기다.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1조3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되고는 있지만 하반기에만 3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낼 것으로 삼성 내부는 보고 있다.

여기에 LED조명 사업마저 정부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돼 사업성이 불투하다. 삼성LED의 독자생존이 어려워진 대목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삼성LED 합병으로 LED 사업은 일정부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사업의 방향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해외사업에서도 활로를 모색한다는 게 삼성의 생각이다.

삼성의 한 내부 관계자는 "삼성LED의 제조 공정과 공장의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와의 합병 이후는 본격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영업망을 공유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는 전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삼성LED 합병은 상당한 효과를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글로벌 LED 시장 점유율 상승, 세트와 부품간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측면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권오현 부회장이 삼성LED는 물론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사업까지 직접 챙기고 있어 SMD의 삼성전자 편입도 머지 않아 가시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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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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