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철강주들이 수요 부진과 내수 가격 인상 지연, 환율 악재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악재가 부각되는 현 시점이 외려 투자 기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철강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의견은 중립 정도이지만, 더이상 나올 악재가 많지 않은 데다 시장대비 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옥석가리기를 통한 종목별 접근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철강주 가운데 단기적으로 투자해볼 만한 종목은 무엇일까?
◆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높은점수
26일 증권사 철강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비철금속까지 업종을 확대한다면, 고려아연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은 철강 수요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성장이 좋은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의 전체 생산량에서 자동차쪽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0%, 50%수준이고 현대하이스코는 향후 7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영향이 미미한 것도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의 투자 포인트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 시 현대하이스코는 세전이익이 2억원 가량이 늘어나는 수준이고 세아베스틸은 1억원 가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하이스코와 세아베스틸에도 부담되는 요소는 존재한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는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며 "세아베스틸은 자동차 생산 증가율과 자동차용 특수강 봉강 출하증가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모멘텀이 둔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비철금속 최선호주...고려아연
비철금속주 가운데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종목은 고려아연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철금속 가격은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국제 비철금속가격에 민감한 종목이지만 3분기 실적에서 보여주듯 황산, 인듐 등 부산물쪽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비철금속 가격 증폭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여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 남·북·러 가스관 테마주...단기 대응 그쳐야
최근 남·북·러 가스관 프로젝트 테마주로 묶이는 세아제강, 하이스틸, 동양철관, 휴스틸에 대해서는 단기적 대응에 그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테마나 이슈로 인한 주가 모멘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프로젝트가 성사돼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국내 업체가 시베리아 등 저온 지역에서 견딜 수 있는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지도 판단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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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