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 '잡스' 사망] 삼성전자-애플, 화해무드 조성?

기사입력 : 2011년10월07일 09:59

최종수정 : 2011년10월07일 09:59

최지성 부회장 공식적 애도 표시, 전면전 한풀 꺾여

[뉴스핌=배군득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세계 9개국에서 특허공방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티브 잡스 사망으로 관계가 개선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스티브 잡스 추모 기간에 특허 소송이나 시장 경쟁을 자제하겠다고 결정하면서 화해무드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최지성 부회장이 직접 애도를 표시하는 공식 발표를 하는 등 전면전에서 한발 물러서며 경쟁사 최고 CEO에 대한 예우를 나타냈다.

최 부회장은 “평소 존경했던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세계 IT산업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끈 천재적 기업가였으며, 그의 창조적 정신과 뛰어난 업적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역시 지난 5일(한국시간) 아이폰4S 발표 직후 삼성전자가 제기한 2건의 통신특허 소송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양사의 공격적인 분위기가 누그러진 상태에서 특허공방이 무의미하게 전개될 소지가 있는 만큼 현 시점이 소송을 합의하는데 적절한 시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양사는 지난해까지 최대 협력사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삼성전자 연간 매출의 4%에 달하는 6조원의 부품을 구입했고, 올해도 8조원 넘게 반도체 등을 거래하는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4월부터 애플의 특허공세가 시작됐을 때도 삼성전자는 ‘고객사’라는 이유로 공방을 자제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단기전으로 끝날 것 같던 특허공방은 삼성전자가 수세에 몰리자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장기전 양상을 띄고 있다. 애플이 예상했던 적정 수준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예측이 빚나가면서 양사 모두 부담을 떠 안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티브 잡스의 사망은 특허소송에 새로운 변수로 떠 올랐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특허소송을 이어가는데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유작이 된 아이폰4S를 소송 상대로 걸기에는 애플 사용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이외에 애플과 삼성전자 임원급들의 친분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는데 한몫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팀쿡 애플 CEO가 오랜 친분 사이인데다 반도체, 디스플레이에서 삼성전자의 제품이 신용도가 높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한화증권 김운호 수석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이 적대적으로 돌아서기보다는 서로 윈윈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 미래에셋증권 이순학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애플을 압박한다는데 의미를 둬야지 이겨서 애플이 판매금지되는 것은 좋은 시나리오가 아니다”라며 “애플의 상황이 이전만큼 좋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조만간 타협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