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위기해결 진전 없이 끝나
*메르켈 獨 총리, 지역선거 패배로 입지축소
*투자자들, 美 FOMC 회의 주목...경기부양책 기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9일(현지시간) 유로존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가운데 4거래일간의 상승흐름에서 벗어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합의사항이 나오지 않은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이 그리스 구제금융 순차분 제공에 대한 의회표결을 앞두고 베를린 지역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위험자산기피심리가 강화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2.32% 내린 916.07로 장을 막으며 지난주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다. 이 지수는 지난주 2.4% 올랐다.
영국의 FTE100지수는 2.03% 내린 5259.56, 독일 DAX지수는 2.83% 후퇴한 5415.91, 프랑스 CAC40지수는 3.0% 급락한 2940.00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98%, 이탈리아 MIB지수는 3.1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21%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주요 척도인 VDAX-NEW 변동성지수는 5.24% 상승하며 위험기피심리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향해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245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스탠더드 라이프 인베스트먼츠의 전략가 리처드 배티는 "정책담당자들이 현재 위기상황에서 빠져나갈 출구를 제공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국채에 노출이 큰 은행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과 BNP 파리바는 각각 6%와 5.2% 밀렸고, 스톡스유럽600지수는 3.2% 떨어졌다.
예상치 못한 재정담당 디렉터의 돌발사임으로 추가 타격을 입은 영국의 로이즈 뱅킹 그룹은 6.7% 후퇴했다.
이탈리아 우니크레딧은 단기적인 증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희석된데 힘입어 장중 1%이상 올랐으나 채무우려를 반영하며 1.32% 내린 채 마감했다.
지난 주말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문제 해결을 위한 전진을 이루지 못한 채 끝나자 실망한 투자자들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침체기미를 보이는 미국 경제를 안정시키고 재가동하기 위해 어떤 도구를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TX 캐피탈의 독일 세일즈 트레이딩 헤드인 마르쿠스 후버는 "FOMC가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할 정책적 도구를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을 경우 시장은 현재의 수준에 머물 것이며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분석전문가들은 정책 모임들이 계속 성과없이 끝난다면 이 같은 회의를 앞두고 나타나는 증시 안정효과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버는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일부 글로벌 증시의 가파른 하락 현상은 성장 부재가 아닌 신뢰 부재가 초래한 것"이라며 이는 최소한 지금까지의 위기는 성장이 아닌 신뢰의 위기임을 뚯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장기국채를 매입하고 단기국채를 매도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연준의장은 정책회의가 끝난 21일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장 마감 직전 향후 10년간 3조달러의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의회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장은 적자감축안의 의회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에 따라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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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