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반도체 가격 급락 등 악재로 주가가 부진했던 정보기술(IT)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IT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22.24(6.88%) 오른 6557.89로 장을 마감했다. 전 업종 가운데 기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
기업별로는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세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33% 상승한 7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와 UBS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를 밀어올렸다. 하이닉스도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 14% 넘게 주가가 치솟았다.
LG전자(9.14%)와 LG디스플레이(8.33%), 삼성테크윈(7.50%) 등도 모처럼 시원한 랠리를 펼쳤으며, 삼성전기(5.85%), LG이노텍(4.64%), 삼성SDI(4.17%) 등도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일단 그동안 증시 전반을 짓눌렀던 유로존 채무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인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그리스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안 실행을 위한 세부적인 구조 개혁을 약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만과 일본 등 D램 경쟁 업체들이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오는 4분기부터 D램 가격 안정으로 업황이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김성인 연구원은 "대만 D램 업체들이 파산 직전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이들 기업이 퇴출될 경우 국내 IT기업 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일종의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KB투자증권 변한준 연구원은 "내년 공급 증가율의 윤곽이 드러나는 4분기 중에 D램 가격 및 메모리 업체들 주가가 본격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이후 수요와 공급이 모두 새로워진 환경은 D램 업체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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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