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조정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상황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데다, 지난 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도 누적돼 있어서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보다 4.99% 오른 1867.75로 마무리했다. 외국인이 주중 모처럼 시원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부양책 논의를 시사한 덕분이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이벤트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오는 8일(현지시각)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최대 이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설 내용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하게 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정부와 연준의 선택 폭이 좁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의 상황이 여전히 위태롭다는 점도 추가 반등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낮춰야 하는 이유"라며 "그리스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5월 이후 그리스 문제는 해결된 것이 없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 등이 대기하고 있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만기와 관련해 프로그램 차익 물량이 소진돼 추가로 나올 물량은 극히 제한적이다. 오히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는 주초 약세로 출발한 후 주 후반 강세를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 시작되는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이달 중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도 예정돼 있다"며 "당분간 각국 정부의 정책적 이벤트에 촉각을 세우고 대응 수위를 조정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숨고르기 국면을 활용해 낙폭 과대주와 중국 관련 내수주,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중소형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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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