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무디스가 처음으로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했던 1917년 이후 최상위인 '트리플에이(AAA)'를 유지해 온 미국의 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직접적으로 "국채 발행 한도를 상향조정한다고 해도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경우 미국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으며, 미국의 국채와 본질적으로 '무위험' 투자에 의존하는 글로벌 금융시장도 교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자치도시의 부채와 은행, 보험이 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할 수 있고 높은 등급의 증권을 보유하는 데 있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결정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전에 이와 같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악영향을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
다만 시장은 미국이 수년 내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등급 하향조정에 대해 완화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등급 하향 조정은 개별 기관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의장은 지난 4월 "S&P의 조치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크지 않다"며 "대중들은 이미 미국이 매우 심각한 장기 재정문제를 앓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하원 존 베이너 의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4조 달러의 부채 감소 계획이 협상을 통해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양당은 모두 4조 달러의 규모 수준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S&P는 의회가 국채 상한선을 적정하게 상향하거나 단기적으로 디폴트를 피한다면 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국가 미래부채 대 GDP비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크게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S&P는 "부채 상한선의 조정이 정치적 책략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쪽으로 마무리될 경우 국가 장기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원이 내놓은 계획안의 27억 달러 중 10억 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단계적으로 감축돼 절감되는 자금이 누락돼 있어 오류가 있으나 그 돈은 어떤 경우에도 소비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는 8월 2일 이전에 의회를 통해 계획안이 준비되는 것이다.
S&P는 입법자들이 국채 상한선을 올리는 데 실패할 경우 미국 국채를 하향조정할 것이며 미국 국채 지불이 지연돼 등급이 결국 'SD' 즉 선별적 디폴트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들은 국채 상환 자금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등급을 유지할 예정이어서 정부가 선택적 디폴트를 피하기 원한다면 모든 이자와 원금을 지불하는 것이 불가피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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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