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드라마 '태왕사신기'와 '모래시계'로 유명한 김종학 PD가 수억원대 채무를 지고도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법원에서 지급명령까지 받았으나 김종학 PD측은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돈을 받아야 할 기업측은 도산위기로 내몰린 상태이고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 집까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25일 시엔디21과 김종학 PD측에 따르면 법원이 잇따라 시엔디 21측이 김종학 PD측을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청구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아직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앞서 법원은 김종학 PD와 태왕사신기 테마파크를 운영중인 청암영산테마파크 그리고 청암엔터테인먼트 측이 원금(2억6530만원)과 이자를 포함해 총 3억여원의 미수금을 시엔디21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당사자인 김종학 PD측은 두문불출하며 입장표명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상황전개는 이렇다.
지난 2006년 관광지개발 전문업체인 시엔디21측은 김종학 PD측으로부터 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제안 받았다. 이미 김종학 PD는 '모래시계'를 비롯한 '여명의 눈동자'등으로 국내 최고의 드라마 제작자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그만큼 김종학 PD의 말한마디는 신뢰와 약속 그 자체였다.
이 때문에 시엔디21의 김경년 대표도 김종학 PD측이 제안한 테마파크 사업에 손을 잡고 사업에 뛰어 들었다. 사업내용은 당시 일본과 아시아권에서 인기몰이를 한 '태왕사신기'의 셋트장을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다.
이에 따라 시엔디21은 지난 2007년 김종학 PD가 제안한 태왕사신기 테마파크 개발사업과 관련한 인허가와 PF업무 용역계약을 5억원에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시엔디21은 우리은행으로부터 170억원을 PF를 일으켜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산 157-4일대에 태왕사신기 테마파크 인허가를 완료하고 태왕사신기세트장에서 촬영한 태왕사신기 드라마가 방영토록 용역을 완료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김종학 PD가 대표이사로 있는 청암영상테마파크에 대여해준 1억원과 용역비 미수금 1억6530만원이 미지급된 상태이다.
김 대표는 "이미 대여금 1억원에 대한 법원지급명령은 2008년 9월 12일 확정판결 받았고, 용역비 미수금 1억6530만원도 올 6월 23일 지급결정 판결을 이끌어 냈으나 김종학 PD는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김종학 PD 명의로 재산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없는 자금을 끌어모아 채권추심기관에 재산까지 파악했으나 김종학 PD 명의의 집이나 자동차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코스닥 상장사 지분매각등으로 분명히 적지 않은 현금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러한 후폭풍으로 김 대표의 회사는 도산위기로 내몰린 상태이고 김 대표의 자택까지 강매처분에 놓여 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직원들의 피와 땀으로 이뤄 온 기업이 김종학 PD측의 미수금으로 인해 흑자 도산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고 매일 매일 죽고 싶은 생각 뿐"이라고 울먹였다.
이와관련, 김종학PD측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김종학PD측은 "법원의 결정문은 맞다"고 답변하면서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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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