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숨고르기 양상을 띠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3000억원 넘게 쏟아진 탓에 탄력은 강하지 못했다. 여기에 기타 주체가 3500억원 가량 매물을 내놓은 것도 부담이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5포인트(0.07%) 오른 2208.35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2225포인트까지 상승폭을 확대, 전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선 데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방향을 아랫쪽으로 틀어 오름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한때 22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이 84억원,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8억원, 1502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타 주체에서 348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선 총 35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업종이 3% 넘게 오른 가운데 은행, 화학, 제조 업종도 소폭 상승했다. 전기전자(IT), 전기가스, 건설, 보험, 서비스, 기계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가 7.28% 급등했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가 2.60% 빠졌고 포스코와 KB금융, 삼성생명도 소폭 밀렸다.
이날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33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2개를 포함, 459개 종목이 내렸다. 13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단기 조정에 대한 인식으로 지수가 강하게 올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래도 지수 조정이 나타나지 않고 물량을 장중 조정 형태로 소화하는 등 코스피의 체질이 강화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업종 중에서는 특히 자동차주가 많이 올랐다"며 "현대차의 1분기 깜짝 실적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가격 조정 자체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2200선 부근에서 기간 조정 패턴이 조금 나타난 뒤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사흘째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72%) 내린 514.6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95억원, 기관이 56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운송과 반도체, IT하드웨어,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IT부품 등이 2~4% 빠진 반면 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기계장비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반도체는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4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대폭 낮춘 바람에 13% 가량 추락했다.
이 외에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가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동서와 포스코 ICT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CJ E&M이 7% 급등했으며 OCI머티리얼즈, 다음,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GS홈쇼핑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 민주당 전 대표인 손학규 후보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함에 따라 관련주들이 급등락을 연출했다.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는 등 강세를 펼치던 한세예스24홀딩스와 한세실업, 예스24는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새내기주인 이퓨쳐는 상장 후 이틀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등 37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8개를 비롯, 563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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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