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올해 1분기에는 신흥시장에서 빠져나갔던 펀드 투자자금리 다시 한번 돌아올 조짐을 보여 주목된다고 블랙록의 분석가가 지적했다.
글로벌 대형 펀드 운용업체인 블랙록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분석 및 전략실행 담당 글로벌 수석인 데보라 퍼는 7일 CNBC와의 대담에서 "3월 마지막주 동향을 보자면 다시 펀드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펀드 동향 분석업체인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신흥시장 주식형펀드로 2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 올해들어 최대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신흥시장 주식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약 70억 달러 정도 빠져나갔고, 지난 3월 25일 기준 주간에도 신흥시장 주식펀드에서는 25억 달러가 환매됐다. 이렇게 보면 3월 마지막 주의 자금 유입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주식자금 환매는 주로 ETF 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블랙록의 퍼 수석은 "3월에는 중동 사태, 중국의 기상악화 긜고 일본 재난 사태 등에 따라 투자자들이 ETF를 이용해 신흥시장에서 투자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퍼 수석은 또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흥시장, 특히 브라질과 한국, 대만과 러시아 등으로는 계속 자금이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ETF 자금은 선진국의 경우 에너지, 첨단기술주 및 농업 상품 등에 집중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 선진국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간 곳은 일본이었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MSCI 일본지수펀드로는 17억 달러가 유입되어 다른 어떤 미국 ETF보다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자금 유입은 주로 3월 11일 대지진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퍼 수석은 ETF의 투자 용이성이 투자자금을 끌어들인 또다른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상관계수가 높아지면 개별주식이나 채권을 선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ETF가 선호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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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