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국고 3년물이 3.90%대로 바짝 다가서는 등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약세 마인드가 지속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상승률 3% 방어의지를 밝힌 점은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가 지속된 점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2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88%로 전날보다 7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40%로 5bp, 국고 10년물은 4.76%로 3bp 상승했다.
통안물도 올랐다. 91일물 통안채는 2.95%로 4bp 올랐으며,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3.48%와 3.90%로 3bp와 5bp 올라 고시됐다.
91일물 CD금리 역시 3.01%로 1bp 올랐다. SC제일은행의 잔존 105일물 CD 100억원치가 전일 민평금리 대비 7bp 높은 3.10%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일 4개월 CD를 민평보다 3bp 높게 발행해 CD금리를 2bp 끌어올린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2.30으로 20틱 내렸다.
이날 국채선물은 지난 주말 종가인 102.50에 출발 한 뒤 102.5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 낙폭을 확대해 이날 저가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2402계약. 은행도 2829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은 2620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도 2219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 장 얇은 가운데 MB발언에 '출렁'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20년물 입찰은 장기물에 대한 부담으로 다가왔다.
장중에는 설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와 단기급등에 대한 금리메리트로 강세시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올해 물가를 3%로 안정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 점이 금리인상으로 연결되며 채권시장에 부담이 됐다.
여전히 설 연휴를 앞둔 캐리수요에 대한 기대는 있지만 월말 경제지표, 물가 불안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약세심리가 여전히 지속됐다"며 "전체적으로는 지지부진한 장세였다"고 말했다.
그는 "캐리수요가 얼마간 유입되는 듯했지만 힘은 없었다"며 "20년물에 대한 부담이 장기물 전체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이 얇은 가운데 MB가 물가 3%방어를 말했다"며 "이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결돼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MB의 발언이 나오자 장이 급하게 약해졌다"며 "기본적으로 힘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눈치 기도 지속되는 듯했다"며 "현재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인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만 자신이 없다보니 캐리로도 손이 잘 안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의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캐리 메리트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막상 매수가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금리인상 레벨로만 보면 1년물도 좋아 보이는데 상반기 집중인상 스케줄로 보면 아니다 싶고, 1.5년 이상 보는 사람들도 예금이 높아지니 두려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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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