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14일 오전 8시 5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으로 채권시장참가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금리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충분히 대비했다는 판단들이 많았지만 지난 13일 시장은 앞당겨진 금리인상에 크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판 되돌림의 폭도 생각보다 컸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보니, 이미 금리인상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판단들이 서서히 머리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금통위의 금리인상 행보가 빨라질 수있다거나, 당초 예상한 것보다 그 횟수가 1~2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장 2월에는 아닐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이다.
돈은 여전히 많고 시간이 생긴데다 금리메리트도 높아진 상황이다. 국채선물의 경우 저평이 넓어 매도가 쉽지 않고, 금통위를 일찍부터 대비하다보니 포지션도 가볍다.
또 채권시장 최고의 악재인 물가가 전날 거시·미시정책을 통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 일단 이보다 더 큰 악재가 새롭게 등장하지 않는 이상 더 약해지기도 어려울 듯하다.
다만 금리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점은 매수를 불편하게 할 여지가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14일 "물가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악재는 다 터졌다"며 "레벨도 어제 장중 3년물이 3.70%까지 갔다가 밀렸는데 기준금리가 3.0%까지 오르더라도 이정도면 살만하다는 생각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브의 경우 전날 과도하게 플래트닝 된데 대한 반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한 두달 텀으로 보면 금리는 더 올라갈 여지가 있지만 오늘 추가로 급격하게 오를 것으로 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막판 생각보다 되돌림폭이 컸다"며 "2월에 당장 인상하지 않을 것이고 미리 선반영됐다는 생각들이 커지면서 충격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평이 많아 선물로 엄청나게 팔기도 어렵다"며 "좀더 밀릴 수 있지만 폭은 크지 않을 듯하다"고 내다봤다.
국채선물 기준 102.80~103.00수준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수입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2월까지의 시간을 확보했다는 인식이 있다"며 "밤사이 미 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103선을 회복하려는 흐름이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내 기관들의 포지션이 가볍지만 연초 채권쪽에서는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매수를 꺼리는 분위기도 이어질 것"이라며 "분위기는 여전히 약세마인드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의 경우 월요일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커브가 가팔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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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