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 증시 지방 은행주에 투자한 투자자는 손쉬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인수합병(M&A) 소식을 손꼽아 기다릴 지도 모른다.
최근 은행권 M&A 관련 뉴스 만으로도 짭짤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잠재적 요인들을 고려한다면 이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미국 증시 KBW은행업종지수는 9%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된 요인은 자이온뱅코프나 썬트러스트와 같은 지역기반의 은행 종목들이 두자릿수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의 상승률은 3%에 그쳤다.
이같은 높은 수익률은 지난달 17일과 22일 각각 발표된 뱅크오브몬트리얼의 마샬앤아이슬리 인수와 핸콕 홀딩의 휘트니 홀딩 인수 소식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특히 지역 기반의 중소형 은행들의 M&A 거래가 활발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인수과정에서 마샬앤아이슬리는 33%, 휘트니홀딩은 42%라는 높은 프리미엄을 평가받았다.
하지만 향후 은행업종의 M&A 후보 종목들이 기존 대출 손실 가능성과 구제금융 상환 부담도 고려한다면 이와 유사한 프리미엄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은행종목들의 경우 내재가치의 1.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현주가 수준보다 높은 내재가치의 1.5배 수준의 인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은행의 대출 상황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 지역은행들 인수한다는 것은 내재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된다.
밀러 타박의 톰 미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역 은행들은 대형 은행들이 삼키기 좋은 사냥감"처럼 보이나 채무부실이 부각될 경우 잠재적인 '포이즌 필(poison pill)'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내재가치의 1.3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썬트러스트의 경우 대출 부분을 감안해 평가할 경우 2배까지 높아지게 된다.
유력한 M&A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피프쓰써드의 경우도 역시 현주가는 내재가치의 1.6배 수준이나 대출 부분을 평가에 포함할 경우 2배 수준이 된다.
이들 은행은 또한 인수과정에서 부실자산구제기금(TARP)에서 지원받은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인수 비용은 증가하게 되고 M&A로 발생하는 시너지 부분의 이익 전망치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