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원장은 29일 무역의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한 4660억달러, 수입은 31.2% 증가한 4240억달러로 예상된다”며 “이는 사상최대의 수출 실적으로 세계수출 G7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초과한 사상 최대치 기록이다. 이런 수출 호조가 가능했던 것은 선진국 시장에서 IT 및 전자제품, 자동차 수요 등이 조기 회복되면서 제품을 생산하는 신흥개도국에 대한 우리 반도체, LCD, 전자제품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그 외에 선진국에 비해 경제회복이 빠른 신흥개도국 수출비중이 높아진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김 원장은 “2009년의 무역수지 흑자는 불황형 흑자 성격도 있다”며 “하지만 올해는 수출과 수입 대폭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늘었기 때문에 불황형 흑자와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같은 무역규모 성장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 무역규모는 수출 5160억달러, 수입 4850억달러, 무역수지 310억달러 흑자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2010년 추정)대비 수출 10.7%, 수입 14.4% 증가한 수치로 사상 처음 무역규모 1조달러를 돌파한 수치다.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기조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의 경쟁력이 향상, 신흥시장의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시연할 전망이다.
또 국내 경제성장률의 둔화, 설비투자 증가율 하락 등으로 수입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지만 유가의 완만한 상승세에 따라 내년도 수입 증가율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원장은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3.7%로 예상되며 이는 호황기인 2004~2008년 평균 세계경제성장률이 4.5%였던 것을 감안하면 부진을 벗어나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수준”이라며 “다만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하향세 속에서 높은 변동성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무역협회는 무역 확대를 위해 정부에 ▲환율 안정 노력, ▲FTA 활용 및 제고를 위한 지원, ▲G20 효과 활용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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