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표적인 경기민감주인 항공주 주가가 고공 비행하고 있지만 상승 기류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지난해 3월 이후 2배 이상 주가 상승을 보인 사우스웨스트(LUV)의 경우 정점이 눈 앞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0월까지 12개월간 뉴욕증권거래소의 항공 업종은 84% 급등했다. 글로벌 경기가 최악의 침체를 벗어나면서 비즈니스 여행 및 관광이 늘어난 결과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기 전 75달러에서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한 데다 행사가 140달러의 헤지 계약이 만료되면서 업계 실적이 향상됐다.
여기에 기내식부터 화물 운임까지 각종 요금을 인상한 것도 이익 개선에 일조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2010년 항공업계 순이익 전망치를 25억달러에서 89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99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항공업계가 급속하게 턴어라운드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항공사의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이 곧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욕의 투자은행 달만 로즈앤코의 헬레인 베커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항공주 투자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저조한 성장률과 여전히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포함한 거시경제 여건이 어두운 데다 2011년 세금 인상이 가시화될 경우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경기민감주인 항공주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본데일 파트너스 역시 더블딥 침체에 빠져들 경우 다른 업종보다 항공주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턴어라운드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사우스웨스트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는 71센트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내년 EPS가 94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3월 5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최근 14달러에 근접한 상황.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15달러에 이르면 매도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