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페인 국채 입찰 호조로 달러와 엔화에 1개월 최고치
*달러/엔, 기술적 분석상 추가 상승 가능성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엔화가 16일(현지시간) 달러와 유로에 대해 또다시 하락했다. 이날 일본정부의 시장개입은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일본의 시장개입 가능성을 놓고 신중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는 전일에 이어 계속 강세를 보이며 달러와 엔화에 대해 1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국채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강화돼 유로화를 지지했다.
일본은 전일 수출업계 지원 및 통화공급 확대를 통한 디플레이션 방지 차원에서 1조8000억엔(211.4억달러) 규모의 엔화를 매도, 달러를 매입했다. 일본은행의 이번 엔화 매각 액수는 하루 시장개입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BNY 멜런의 글로벌 외환 전략 매니징 디렉터 사마르지트 샨카르는 "달러/엔 환율이 84엔대 아래 부분이나 83엔대 윗 부분에 머물 경우 일본은행이 다시 개입할 충분한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도 엔화 강세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또 사리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시장개입으로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5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1.263으로 0.28%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19% 오른 85.88엔, 유로/엔은 0.7%나 상승한 112.33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의 12일과 26일 MACD(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이동평균 수렴 확산 지수)는 -0.33, 9일 시그널 라인(signal line)는 -0.57을 가리켰다. 이는 달러/엔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유로/달러는 1.3077달러로 0.5% 전진했다.
중개인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엔화의 하락에 내기를 걸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이 엔화를 매도할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당국이 엔화 강세를 저지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